취약계층을 위한 푸드마켓이 올해 말 대구 서구에도 문을 연다. 대구 8개 구·군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소득층 비율이 높은 서구에만 지금까지 푸드마켓·푸드뱅크가 없었다.
서구청은 어려운 이웃들이 이용할 수 있는 푸드마켓을 서구 비산동 서구자원봉사센터 옆에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만들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푸드마켓·푸드뱅크는 취약계층이 식품이나 생필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시설이다. 특히 푸드마켓에서는 차상위계층·기초생활수급자가 일정량의 식품과 생필품을 직접 받아갈 수 있다. 푸드마켓은 주민등록 소재지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취약계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서구에는 그동안 푸드마켓과 푸드뱅크가 없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구 전체 인구의 약 18%가 저소득층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설치 요구에 따라 서구청이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9월 서구의회가 예산 3억4천만원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당시 서구의회는 직영과 위탁 중 운영 방식에 대한 장·단점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설치를 미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대구시에 '저소득층을 위한 푸드마켓 조성사업'을 새로 신청해 예산 3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운영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구청 복지정책과 관계자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직영과 위탁 여부를 정할 것"이라며 "두세 개씩 운영하는 곳도 있지만 우선 한 곳이라도 제대로 만들어 지역민들에게 보다 나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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