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원한 청년창업가가 첫 매출을 올렸다고 할 때면 제 일처럼 기쁩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교수진 모두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청년창업가분들을 도와드립니다." 정희주 청년창업사관학교 교수가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
2016년 경북청년창업사관학교에 합류한 정 교수는 컨설팅학 박사로 경영전문가인 동시에 청년창업 멘토 경력도 만 5년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대구경북권 청년창업사관학교 최고참 교수다.
그가 몸 담고 있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기관으로 전국에 18곳이 있다. 창업 3년 이내, 39세 이하인 기업 대표자를 선발해 사업비의 70%를 1억원 이내에서 지원하는 사업을 매년 진행한다.
특히 정 교수 같은 창업코칭 전담교수를 중심으로 경영관리, 노무, 회계, 디자인,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실무역량에 대한 교육과 지도가 이뤄져 창업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여준다.
정 교수는 "2019년 통계에 따르면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기업은 5년 생존율이 77.1%에 달한다. 전체 창업기업과 각종 창업지원사업 수혜기업의 5년 생존율이 각각 28.5%, 53.1%에 그치는 것에 비해 월등하다"고 설명했다.
경북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기업 중 스타트업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도 차츰 늘어가고 있다. 지난 10기로 입교한 ㈜코엘트는 세계 최초로 5단 적재가 가능한 접이식 컨테이너를 개발해 포스코로부터 3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업계의 주목받고 있다. 9기로 입교한 구미의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사 디에이치텍은 일본 경쟁사 대비 우수한 성능에 절반에 불과한 가격 경쟁력으로 급성장, 지난해 K-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국의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이달 8일까지 입교생을 모집하는 가운데 정 교수는 창업을 고민한다면 빠르게 도전해보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철저한 준비를 강조하는 기업가도 있지만, 비록 실패하더라도 창업경험은 굉장히 큰 자산으로 남는다는 게 내 지론"이라며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새로운 길을 나서는 청년창업자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줄 수 있기도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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