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피플] 정희주 경북청년창업사관학교 교수

창업전주기 사업비 1억원 이내 지원, 실무역량 탄탄히 키워줘
'K-예비유니콘' 디에이치텍, '접이식 컨테이너' 코엘트 배출
경북청년창업사관학교 11기 입교생 60개사 8일까지 모집

정희주 경북청년창업사관학교 교수가 입교생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청년창업사관학교는 이달 8일까지 11기 입교생 60개사를 모집한다. 김윤기 기자.
정희주 경북청년창업사관학교 교수가 입교생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청년창업사관학교는 이달 8일까지 11기 입교생 60개사를 모집한다. 김윤기 기자.

"우리가 지원한 청년창업가가 첫 매출을 올렸다고 할 때면 제 일처럼 기쁩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교수진 모두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청년창업가분들을 도와드립니다." 정희주 청년창업사관학교 교수가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

2016년 경북청년창업사관학교에 합류한 정 교수는 컨설팅학 박사로 경영전문가인 동시에 청년창업 멘토 경력도 만 5년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대구경북권 청년창업사관학교 최고참 교수다.

그가 몸 담고 있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기관으로 전국에 18곳이 있다. 창업 3년 이내, 39세 이하인 기업 대표자를 선발해 사업비의 70%를 1억원 이내에서 지원하는 사업을 매년 진행한다.

특히 정 교수 같은 창업코칭 전담교수를 중심으로 경영관리, 노무, 회계, 디자인,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실무역량에 대한 교육과 지도가 이뤄져 창업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여준다.

정 교수는 "2019년 통계에 따르면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기업은 5년 생존율이 77.1%에 달한다. 전체 창업기업과 각종 창업지원사업 수혜기업의 5년 생존율이 각각 28.5%, 53.1%에 그치는 것에 비해 월등하다"고 설명했다.

경북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기업 중 스타트업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도 차츰 늘어가고 있다. 지난 10기로 입교한 ㈜코엘트는 세계 최초로 5단 적재가 가능한 접이식 컨테이너를 개발해 포스코로부터 3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업계의 주목받고 있다. 9기로 입교한 구미의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사 디에이치텍은 일본 경쟁사 대비 우수한 성능에 절반에 불과한 가격 경쟁력으로 급성장, 지난해 K-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국의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이달 8일까지 입교생을 모집하는 가운데 정 교수는 창업을 고민한다면 빠르게 도전해보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철저한 준비를 강조하는 기업가도 있지만, 비록 실패하더라도 창업경험은 굉장히 큰 자산으로 남는다는 게 내 지론"이라며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새로운 길을 나서는 청년창업자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줄 수 있기도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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