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정애 환경부장관, 칠곡 투명페트병 재활용 원사 생산현장 방문

티케이케미칼, 스파클, 두산이엔티, 블랙야크 4개사 한자리에

한정애(오른쪽) 환경부장관이 4일 경북 칠곡군 석적읍 티케이케미칼 폴리에스터 공장을 찾아 투명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의류와 신발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현주기자
한정애(오른쪽) 환경부장관이 4일 경북 칠곡군 석적읍 티케이케미칼 폴리에스터 공장을 찾아 투명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의류와 신발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현주기자

한정애 환경부장관이 4일 투명페트병 재활용 재생원료(원사) 생산점검을 위해 경북 칠곡군 석적읍에 있는 티케이케미칼 폴리에스터 공장을 찾았다.

티케이케미칼은 화학섬유 제조기업으로, 2019년 환경부 산하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및 생수업체인 스파클과의 페트(PET) 업무협약을 계기로 리사이클 산업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재활용에 관한 국제 섬유 인증인 GRS(Global Recycled Standard) 인증도 받았다.

한정애(가운데) 환경부장관과 티케이케미칼, 스파클, 두산이엔티, 블약야크 관계자가 투명페트병 등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현주기자
한정애(가운데) 환경부장관과 티케이케미칼, 스파클, 두산이엔티, 블약야크 관계자가 투명페트병 등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현주기자

이날 한 장관의 방문에는 지난해 티케이케미칼과 함께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 시범사업'에 참여한 스파클, 두산이엔티, 블약야크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스파클이 투명페트병을 역회수해 PET재활용업체인 두산이엔티에 넘기면 두산이엔티는 이를 파쇄해 재생섬유의 원료가 되는 고품질 플레이크를 생산하고 이 플레이크로 티케이케이케미칼은 원사를 뽑아내 블랙야크에 공급하는 구조다. 블랙야크는 이 재생섬유로 기능성 원단을 만들어 의류와 신발 등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상일 티케이케미칼 대표 등 4개 기업 관계자는 "재생원료 사용 촉진을 위해 재활용품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과 생산업체에 대한 세제 혜택 및 일정 부분 공급 할당량 부과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한 장관은 "생산단계부터 재활용이 잘되는 재질·구조로 개선을 유도하고 고품질·고부가가치 재생원료 생산을 지원해 순환경제 체계가 구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한 장관에게 의성 쓰레기산을 자원순환 교육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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