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이 308일째 코로나19 무확진이란 진기록을 세우고 있어 철옹성 같은 방역시스템에 관심이 쏠린다. 인접 영주시와 안동시 등 도내 다른 지자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봉화군은 지난해 4월 4일 춘양면 푸른요양원 코로나19 확진자를 마지막으로 5일 현재까지 308일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무확진 일수는 도내 최장이다.
이같은 성과는 타지역 확진자 방문 동선 추적 및 접촉자 관리에 선제적 대응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봉화군은 그동안 외부 감염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대책본부 운영과 동시에 선별진료소 2개소(봉화군 보건소, 해성병원) 운영, 진단검사⋅방역소독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또 각 기관별 방역수칙 준수를 강화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의료기관,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열화상카메라를 지원하고 비접촉식 체온측정기·손소독기(150개 배부), 마스크 등을 배부했다.
또한 감염 취약 시설인 요양병원은 전수검사 주기를 1주 2회, 요양시설은 주 1회로 확대했고 감염취약시설 7개소 종사자 323명은 7차례에 걸쳐 전수검사를 했다. 특히 봉화읍·춘양면 공용버스터미널 2개소는 매일 방역 소독을 실시하는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방역에 나서고 있다.
민간 부분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읍면 주민 278명으로 구성된 봉화군 지역자율방재단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발생 때부터 현재까지 지역사회 감염을 막는 방역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출향인들과 지역 기업들의 KF94 방역마스크 기부도 줄을 잇고 있어 코로나19 차단 방역에 한몫을 하고 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민간 모두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방심할때가 아니다. 개인 마스크착용, 손 씻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하고 불필요한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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