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대구 서구 한 행정복지센터에 '키다리 아저씨'가 나타나 미담이 되고 있다.
이달 1일 오후 3시쯤 서구 평리1동행정복지센터에 30대 남성 A씨가 찾아와 불쑥 종이 봉투를 건넸다. 직원이 여러 차례 이름을 물어도 '괜찮다'고 손사래치며 말을 잇지 않았다. 그는 직원에게 기어코 봉투를 쥐여주고 도망치듯 센터 밖으로 나섰다.
그런데 A씨가 두고 간 봉투에는 현금 100만원이 들어 있었다. 이와 함께 '작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쪽지가 있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키다리 아저씨'가 등장해 훈훈함이 전해졌다는 후문이다.
이대우 평리1동 동장은 "기부된 현금 100만원은 저소득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라며 "코로나19와 매서운 겨울바람을 이름 모르는 '키다리 아저씨'의 훈훈한 사랑으로 녹여, 어렵고 힘든 주민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