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선거관리위원회는 이윤형 전 동구 구의원(국민의힘)이 사직하며 자리가 빈 동구 다선거구 보궐선거를 하지 않는다고 4일 밝혔다.
이 전 구의원은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달 14일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고, 동구의회는 이를 수리해 지난달 26일 선관위에 궐원을 통보했다.
선관위는 보궐선거 시행 여부에 대한 정당과 주민 의견을 수렴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구 주민들은 보궐선거 반대 서명을 선관위에 제출했고, 대구참여연대도 선거비용 낭비를 이유로 보궐선거 반대 성명서를 냈다.
지방의회 의원정수의 4분의 1 이상이 비지 않았을 경우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공직선거법 규정도 이유가 됐다. 동구의회 내부에서도 임기가 1년 6개월도 채 안남은 상황에서 보궐선거가 불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잖았다.
신효철 동구의원(더불어민주당)은 보궐선거 비용 7억원 가량을 아껴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1인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신 구의원은 "전체 의원이 16명에서 15명으로 줄어든다고 해서 집행부 견제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선거구의 경우 이 전 의원이 없더라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명씩 있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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