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는 임신부가 출산 휴가 협의 중 일방적으로 병원 측으로부터 부당 해고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29일 국내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는 '너무 억울합니다. 임신이 축복이 아닌 슬픔이 되는 세상이라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내가 3년간 간호조무사로 근무한 김해의 모 병원으로부터 출산 휴가 협의 중 일방적으로 해고통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글쓴이의 아내는 병원 측과 출산휴가 협의 후 2일 뒤 갑작스러운 해고를 전달받았다. 해고 사유는 '경영상의 이유로 인한 인원 감축'이다. 글쓴이는 "아내가 임신 소식을 알리기 전까지 문제없이 회사에 잘 다녔다"라고 밝혔다.
글쓴이와 아내는 병원 측의 부당 해고에 대해 노동부 진정을 넣었다. 그는 "메시지로 갑자기 복직하라고 통보를 했다"라며 "복직 후 회사는 말도 안 되는 조건을 가지고 합의를 하자고 했으며 합의가 안되면 불이익이 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병원 측의 부당 해고도 문제지만 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임신 8개월인 아내를 대한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부당 해고)보다 억울한 것은 이 추운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날 임산부를 건물 밖에 서서 환자들의 체온을 재라고 한 것이다"라며 "코로나를 제일 피해야 하는 임산부를 일선에 세웠다"라고 밝혔다.
이에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임산부를 밖에 내보내다니 너무 사악하다', '일단 병원 측 이야기도 들어봐야 한다' 등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해당 게시글과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이달 1일 게시된 '저출산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시겠습니까? 임산부가 당하는 이 시대가 맞는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에는 병원의 부당 해고와 갑질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4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해당 글은 6천19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