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구치소(이하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법무부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기관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4일 "동부구치소와 경북북부제2교도소(청송교도소)는 전수검사에서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방역당국과 협의해 오는 8일부터 기관 운영을 정상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8일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취사장이 정상 운영되고, 수용자들의 운동·목욕·변호사 접견 등이 재개된다. 법원과의 협의에 따라 재판 등 사법 일정도 정상화된될 예정이다.
3단계에 준하는 동부구치소·청송교도소 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다른 수용시설처럼 지역사회의 거리두기 단계와 연동돼 적용된다.
다만 신입 수용자 입소 재개는 수용시설 상황 등을 고려해 운영 정상화 이후 논의를 거쳐 진행된다.
또 집단감염으로 동부구치소에 수용하지 못하고 인근 수용시설에 임시 수용한 수감자들을 단계적으로 복귀시키는 절차도 남아 있다.
동부구치소는 이날 기준 확진자 69명, 확진 후 격리해제자 773명을 포함해 1천228명을 수용하고 있다.
법무부는 집단감염 사태 이후 도시락이 지급되면서 식사에 관한 불만을 호소하는 수감자들이 많은 만큼 따뜻한 밥과 국을 먹을 수 있게끔 수용자 취사장 정상 운영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추가 감염 방지를 위해 당분간 확진자, 해제자, 음성판정 수감자를 철저히 분리 수용할 예정이다.
한편 법무부는 집단감염 사태를 겪은 동부구치소를 돕기 위해 각계에서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아이오케이컴퍼니와 오리온그룹 등 16개 단체와 기업이 1억6천300만원 상당, 동부구치소 교정위원들과 천주교 현대일 신부 등 21명이 1억1천200만원 상당의 간식류와 방역물품을 기부했다.
기증받은 물품은 청송교도소, 강원북부교도소, 신축 대구교도소 등에 분산 수용된 수감자들에게도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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