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는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하는 해로 만듭시다."
매일신문이 주최한 '2021 대구경북 신년교례회'가 4일 오후 엑스코에서 각계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열렸다.
코로나19 탓에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등 9명이 오프라인 대면으로, 국회의원, 기초자치단체장, 기초의회 의장, 경제계·교육계·학계 인사 등 80여 명은 온라인 비대면으로 참석했다.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은 신년사에서 "실물 경기는 악화일로인데 부동산, 주식시장으로는 돈이 많이 몰리고 있다. 가계와 기업, 정부 부채는 갈수록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다"며 "나라가 위태롭기 그지없다. 경제 정상화를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코로나19로 혹독한 시련을 맞았지만 온 힘을 합해서 이겨냈다. 대구경북민의 피 속에는 국난 극복의 DNA가 잠재해 있다는 걸 사실로 증명했다"며 "올해도 힘과 지혜를 집중하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작년 악몽 같은 한 해였다. 그럼에도 시·도민들은 위기에 좌절하지 않고, 혼자 살려하지 않고, 성숙된 시민정신으로 손에 손을 맞잡고 어려움을 극복했다"며 "모든 게 멈춘 1년이었지만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걸음은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 수급만 제대로 된다면 10월 말, 11월 초에는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밀렸던 축제를 같이 하고, 다시 뛰는 대구경북을 준비하자"고 밝혔다.
자가격리 탓에 온라인으로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970년대 대구경북은 전국에서 인구 1위였다. 그만큼 일자리가 많았다. 1차 산업시대 때 1등을 했는데 2, 3차 산업시대에는 무너졌고, 변방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의 1위로 올라서자"고 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대구 따로, 경북 따로로는 어렵다. 합쳐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대구경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과 조정문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은 "작년 엄청 어려웠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어려움이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지역 리더들이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금융계도 2008년 이후 최악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열심히 노력하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새로운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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