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고령층 사용 여부가 5일 오전 11시 30분 발표된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허가심사를 위해 검증 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로 이어지는 '삼중'의 전문가 자문 절차를 밟고 있다.
이날은 중앙약심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자 사용 여부를 포함한 안전성, 효과성, 허가 시 고려사항 등에 대해 전문가들이 논의한 결과를 공개한다.
최근 일부 유럽 국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을 제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7개국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자 접종을 제한했으며 스위스 정부는 승인 자체를 거부했다. 유럽지역 국가 중 해당 백신의 사용 승인을 거부한 국가는 스위스가 처음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고령자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투여해도 될지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는 총 1천만명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와 별개로 백신 공동구매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서도 상반기 내에 이 백신 약 130만명분(259만6천800도스)을 들여오기로 했다.
이 가운데 30만명분 이상이 2∼3월 중 공급된다고 알려진 만큼 1분기부터 접종을 받게 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 환자 등 고령층이 접종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이날 나올 중앙약심위의 논의 결과도 주목받고 있다.
이날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CT-P59)의 조건부 허가 여부도 나올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오전 10시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어 렉키로나주에 대한 전문가 의견, 효능·효과, 권고사항 등을 종합해 허가 여부를 판단하고, 오후 2시에 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최종점검위원회에서 렉키로나주의 조건부 허가 결정이 나오면 국산 첫 코로나19 치료제가 탄생한다. 전 세계에서 항체치료제로는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리제네론 치료제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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