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구지면 LNG복합화력발전소 건립을 두고 주민들의 반발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경제적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원규 대구시의원(달성2)에 따르면 대구시는 LNG복합화력발전소 건립 후 30년간 운영할 경우 약 955억원의 지역 세수(지역자원시설세 약 468억원, 취득세 및 지방세 약 487억원)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남동발전 등 발전 자회사의 지역인재 우선채용을 통해 연간 최대 150명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한다고 기대한다. 협력사를 포함해 약 1천200명 정도 지역 내 인구 유입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실상 지역사회가 얻는 이득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주민 반대와 환경 가치를 고려하면 손실이 더 크다는 것이다.
김 시의원은 "동구 봉무동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도 1천억원을 투자해 만들었다. 발전소를 30년간 운영해 얻을 수 있는 세수효과가 대규모 건물 하나 짓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라며 "한국남동발전의 본사가 진주에 있어 대구지역 인재가 우선적으로 채용되지 않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했다.
김 시의원은 5일 제28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가 당장 작은 이익에 눈이 멀어 중·장기적으로 잃어버리는 가치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공식적으로 반대를 표명해 갈등을 매듭지어야 한다"며 "창녕군 우포늪 인근 생태계를 파괴할 가능성도 있는데, 이는 인근 지자체에 피해를 주는 몰상식한 행동"이라고 했다.
한편, 달성군 주민들로 구성된 LNG복합화력발전소 건립 반대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만2천여 명의 반대 서명부를 대구시와 대구시의회에 전달했다. 지난달 22일과 이달 5일에는 창녕군 대합면 주민들과 함께 시청 앞에서 사업 철회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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