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한 반대 여론이 찬성보다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상대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찬반'을 물어 5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한 반대 의견이 3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응답은 33%, '모름·응답 거절' 응답은 30%였다.
지역 별로는 대구경북에서 51%로 반대 의견이 가장 많았고,지역 별로는 대구경북에서 51%로 반대 의견이 가장 많았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30%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부울경 지역의 경우 찬성 의견이 49%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의 경우 61%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국비 지원 없이 국방부와의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되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달리, 수십조 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가덕도 신공항 사업에 대해서는 반대 여론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가덕도신공항특별법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게시되기도 했다.
글쓴이는 "가덕도 특별법은 4월 보궐선거에서 표를 얻으려는 책략이자 국익을 해치는 행위"라고 규정하며 "10조원 이상이 소요되는 가덕도 신공항을 예비타당성 조사조차 없이 추진하는 것은 막대한 국가예산을 낭비해 국익을 해칠 수 있다"고 썼다
이어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 평가에서 2위를 한 밀양신공항에 밀려 3위를 한 가덕도 신공항을 재검증이나 영남권 단체장 간 합의조차 없이 재추진하는 것은 폭거"라며 "김해신공항이 관문공항으로 부적합하다면 원점에서 입지를 새로 선정해야지,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직행해야 할 어떠한 합리적 이유도 없다"고 비판했다.
현재 해당 청원에는 100명 이상이 동의해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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