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 첫달 '이재명·조지아·이차전지' 테마주가 급부상하면서 이와 관련된 대구경북 상장사들 시가총액이 급등했다.
7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1월 4일부터 29일까지 대구경북 상장사 113곳의 시가총액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각 상위 10위권에 '애플카 협력설'로 부상한 현대차그룹 조지아 테마주가 8곳이나 포함돼 가장 많았다.
이어 이차전지 소재주 4곳, 이재명 테마주 3곳 등이 포함됐다.
대권 유력 후보로 꼽히는 이재명 지사 테마주 가운데 섬유업체 성안의 시가총액이 한달 새 30조8천억원(156.48%)이나 늘어 유가증권시장 시총 증가율 1위에 올랐다. 성안은 부사장이 이 지사의 중앙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최근 주목받았다.
또 코스닥시장의 차 부품사 오리엔트정공(71.88%)은 이 지사가 과거 계열사 오리엔트시계사에 근무했다는 이유로, 티피씨글로벌(44.59%)은 본사가 이 지사 고향 안동에 있고 대표 친형이 안동향우회장이라는 이유로 각각 급등했다. 티피씨글로벌은 최근 "회사와 이 지사와는 무관하다"고 공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조지아 테마주는 유가증권시장 시총 증가율 2~6위와 10위를 꿰찼다. ▷동원금속(51.57%) ▷에스엘(47.02%) ▷삼원강재(27.53%) ▷화신(23.81%) ▷티에이치엔(20.66%) ▷코오롱플라스틱(8.31%)이 저마다 약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 시트 프레임 등을 납품하는 구영테크(51.47%), 차체와 무빙파트를 공급하는 아진산업(19.50%) 시총이 크게 늘었다.
테슬라·애플카 호재를 등에 업은 이차전지 소재주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케미칼(13.95%)이, 코스닥시장에서 씨아이에스(72.23%)와 아바코(40.00%), 아이에프더블류(36.81%)가 각각 몸집을 부풀렸다.
이 밖에 광폭 알루미늄 소재를 생산하는 조일알미늄(15.65%), 현대차그룹에 수소차 부품을 공급하는 평화홀딩스(11.11%),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을 생산 중인 한국비엔씨(32.97%) 등이 시총 증가율 상위에 들었다.
한편, 지난달 29일 대구경북 상장사 113곳(유가증권시장 41곳, 코스닥시장 72곳)의 시가총액은 62조6천2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월 마지막 거래일보다 14조5천억원가량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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