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청 별관 1명 확진…직원 1100여명 코로나 검사

확진 직원 들른 식당서 2명 추가…동구 체육시설 관련 감염은 멈춰
경북 일일 확진자 수 감소세 뚜렷

옛 경북도청(현 대구시청별관) 전경
옛 경북도청(현 대구시청별관) 전경

대구시청 별관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향후 역학조사와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시청 본관 직원으로까지 감염이 번질 우려가 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이후 북구의 대구시청 별관 한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 1명(수성구 거주)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는 별관 광장에 선별진료소를 마련한 뒤 비상연락망을 통해 별관 직원 1천100여 명을 대상으로 검체검사에 들어갔다.

이 확진 직원은 전날까지 모두 9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북구 한 음식점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이 식당을 찾은 날은 지난달 18일이고, 그동안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확진된 직원이 근무한 사무실 이외에도 별관 내 접촉자가 더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전수조사를 결정했다"며 "직원 중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와 동선 확인에 따라 본관으로까지 여파가 있을 수 있어 신속한 검사와 감염 경로 추적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지역감염은 11명으로 집계됐다. 확진된 시청 별관 직원이 들렀던 북구 식당 관련 확진자가 2명이었다. 또 5명은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유증상으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동구 체육시설과 관련한 확진자는 지난 6일 이후 발생하지 않았다.

경북에서는 주말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왔다. 지난 6일 포항시의 1가구 1명 집중 검사 과정에서 1명이 확진됐다.

7일에는 안동에서 서울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1명이 추가됐다. 안동 방역당국은 확진자 동선 파악, 밀접 접촉자 전수검사 등에 힘을 쏟고 있다.

경북의 일일 확진자 수는 최근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월 말 일일 확진자 수가 40여 명으로 치솟기도 했지만, 2월 들어 최근 1주간 국내발생 일일 평균은 5.8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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