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업의 중심 '성서산업단지'가 지난해 1·2분기 극심한 침체를 딛고 3·4분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8일 대구시와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입주업체 공장 가동률은 65.86%로 3분기(64.17%) 대비 1.69%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성서산단 가동률은 지난해 1분기 66.13%에 이어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2분기 60.10%로 급락했다가 3분기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4분기 총생산액도 3조8천945억원으로 전 분기(3조7천921억원)보다 2.7% 증가했다. 생산액 역시 지난해 1분기 3조7천977억원에서 2분기 3조6천381억원으로 감소했다가 3·4분기 상승세로 돌아섰다.
공장가동 여건이 나아지자 입주업체 수도 느는 추세다. 지난해 4분기 성서산단 입주업체는 2천749개로 3분기(2천743개) 대비 6개 늘었다.
성서산단 관계자는 "신차 인기에 따라 완성차 업체 판매량이 증가해 납품업체 물량이 늘었다. 겨울철 수요가 느는 섬유업종 경기 상승 영향도 있다"며 "이전에 비해 완만하게 경기가 회복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2020년 4분기 성서산단 생산 지표는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전년 동기(2019년 4분기)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성서산단 공장 가동률과 생산액은 전년 동기(가동률 67.84%·생산액 4조1천396억원) 대비 1.98%p, 5.92% 감소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산단진흥과 관계자는 "아직 완전한 경기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로 바닥을 찍었던 생산 지표가 하반기 들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것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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