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수산양식도 스마트하게

수산물 생산·유통·기자재 개발·인력 양성 등 전 분야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

경북도가 2024년 말까지 포항시 장기면 일대 23만㎡ 부지에 조성할 예정인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조감도.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2024년 말까지 포항시 장기면 일대 23만㎡ 부지에 조성할 예정인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조감도.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수산양식 스마트화로 양식산업의 재도약을 이끈다.

경북도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양식산업에 접목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스마트 수산 기자재 개발·보급 ▷수산물 스마트 유통·판매 지원 ▷스마트 수산인력 양성 등 시스템을 구축한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2024년 말까지 포항시 장기면 일대 23만㎡ 부지에 총 400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국비를 확보했고 올해 타당성 조사와 설계를 완료해 착공할 계획이다.

클러스터에는 순환여과 시스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 양식장, 가공처리시설, 유통 및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또 경북도는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스마트 수산기자재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특화단지에는 스마트 수산기자재 연구센터, 기업지원 기관, 기업 입주공간 등 스마트 수산기자재 관련 시설을 갖추게 된다.

경북도는 포스텍, 포항테크노파크와 함께 양식장 로봇 자동화 기술, 육상 양식시스템 개발, 스마트 수산기자재 표준화, IoT 무선통신 제어 등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아울러 경북도는 수산물 유통·판매 스마트화도 적극 지원한다. 온라인 판매 등을 통한 수산물 판매 금액을 지난해 13억원에서 올해 22억원까지 높일 계획이다. 수산물 이력제 전산화 시스템을 마련하고 온라인 판매를 위한 영상촬영 지원 등으로 판로를 제공할 방침이다.

스마트 수산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고교 수준에서는 포항 해양과학고에 스마트양식과, 스마트운항과 학과를 개편, 2023년 3월 지능형 해양수산 분야 마이스터고로 개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스마트 아쿠아팜 신축 등 학생들의 실습환경 구축을 돕는다.

대학 수준에서는 포스텍 씨그랜트센터 등과 협력하고 도내 대학에 해양수산학부가 없는 만큼 경상북도 스마트 해양수산 인력 양성 지원 조례(안) 제정 등으로 학부 신설을 검토한다.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수산양식 산업 진흥을 위해 ICT 기술과 융합한 스마트양식 시스템 적용이 중요하다"면서 "수산양식 산업의 스마트화를 통해 부자 어촌을 구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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