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과 마트 등에서 위조지폐 사용 범죄가 우려된다.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 위조지폐 식별이 익숙하지 않은 상인들을 상대로 식재료, 과일 등을 구입하거나 야간에 택시요금을 지불하는 방법으로 주로 쓰이기 때문이다.
8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 9월 추석 연휴 기간 대구·경북, 경남 등지의 전통시장 21곳에서 위조지폐가 발견됐다. 당시 20대 남성은 시장을 돌면서 5만원권 위조지폐 21장을 사용해 거스름돈 10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명절 제수용품을 사는 척하며 시장에서 혼잡한 틈을 이용해 위조지폐를 사용하고 거스름돈을 가로채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노인 대상 범죄가 많다. 어두운 야간에 택시요금 등을 현금으로 내면서 위폐를 사용하기도 한다.
위조지폐 피해를 예방하려면 식별법을 미리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 5만원권은 불빛에 비춰봤을 때 신사임당의 숨은 그림이 있는지, 신사임당 숨은 그림 좌측에 있는 띠형 홀로그램에 우리나라 지도·태극·4괘 무늬가 번갈아 나타나는지를 살펴야 한다.
1만원권은 불빛에 비추었을 때 세종대왕 숨은 그림이 있는지, 세종대왕 숨은 그림 우측에 있는 사각형 홀로그램에서 우리나라 지도와 숫자 10000, 4괘 무늬가 번갈아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대구경찰청은 피해가 예상되는 전통시장과 마트 위주로 위조지폐 식별 방법 등을 홍보하고 위조지폐 발견 시 유통경로를 수사해 범인을 추적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위조지폐로 의심되는 지폐를 발견했을 경우 최대한 만지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존한 후 신속히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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