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총리 "백신 24일 들어와, 곧바로 접종 가능"…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의미하는 듯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이 오는 24일쯤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최연숙 국민의당 의원의 '계획대로 이번 달부터 백신접종이 가능한가'라는 질의에 "24일 백신이 들어올 것이고,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어서 곧바로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어떤 백신인지 정확하게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 등을 종합해 볼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대본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50만 도즈(75만명 분)가 24일부터 차례로 도입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한 1천만명분 백신의 일부다.

정 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접종하는 문제와 관련해 "오는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최종점검위원회를 개최, 허가를 결정한다.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허가 결정에 이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 만 65세 이상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지 여부도 판단할 계획다.

앞서 식약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만 65세 이상에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면서 접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집단면역 목표? "무리없다"

정 총리는 올해 11월까지 코로나19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목표와 관련해 "9월말 정도면 70% 국민들께 백신 접종을 끝내고 약 2개월 후인 11월쯤에는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이라며 "목표를 향해 별 무리 없이 잘 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접종 시기가 늦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묻지마식 백신 접종을 하는 (다른 나라의) 경우와는 다르다"라며 "우리는 방역을 통해 초기에 환자를 찾아내고 그것을 치료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는 조금 다른 정책을 취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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