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다음은 어떤 SNS가 손안의 세상을 지배할까 하던 사람들의 물음에 답이될만한 오디오 SNS가 최근 셀럽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클럽하우스는 미국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지난해 4월 출시한 음성 SNS로, 최근 들어 스타트업 대표부터 연예인, 작가, 유튜버 등 소위 말하는 '셀럽'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떠오르고 있다.
클럽하우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투자에 참여하는 등 벌써 10억 달러(1조 1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으로 평가되고 있다.
클럽하우스 앱은 현재 아이폰에서만 서비스되고 있다.
클럽하우스의 특징은 특정 주제를 가진 가상의 룸에 모인 사람들이 실제 음성을 이용하여 대화를 하는 것이다.
이같은 특징으로 인해 다양한 주제에 따라 사람들이 모이기도 하고 자신이 팔로우 하는 인플루언서를 따라 특정 주제의 방에 들어가기도 한다. 유명인들과 한자리에서 간편하게 만나 대화 할 수 있어서 이용자들은 단순 관전만으로도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클럽하우스는 이미 가입한 사람들로부터 초대장을 받아야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인싸'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
청담동에서 외국계 시계회사에 근무하는 김아영씨는 "저녁에 1시간씩만 클럽하우스 오디오를 켜놓고 있어도 값비싼 토크 콘서트에 간 것 만큼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며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젊은이들에게 꼭 필요한 SNS로 자리 잡을 것 같다"고 말했다.
클럽하우스가 초대장이 있어야 사용가능하다 보니 '당근마켓'에서 초대장이 거래되기도 한다.
2월 초까지만 해도 한장에 1만원 대의 가격을 보이던 초대장이 최근에는 2만5천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또 클럽하우스가 아이폰에서만 서비스가 되다보니 중고 아이폰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구 동성로에서 휴대폰 판매를 하고 있는 박호웅씨는 "최근 갑자기 중고 아이폰을 찾는 사람이 늘어 이유를 물어봤더니 클럽하우스 때문이라고 한다"며 "아직 클럽하우스를 직접 써보진 않았지만 인기가 대단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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