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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화이자, 2월 말∼3월 초 도입 예상"…아스트라제네카 국내 1호될 듯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 두번째)가 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 두번째)가 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백신 공동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화이자 백신 국내 도입 시기에 대해 "2월 말 또는 3월 초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 시기보다 늦어진 셈이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달 31일 코백스 화이자 백신 도입 예상 시기를 '이르면 2월 중순'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4일 국내에 들어온다는 방역당국 발표를 고려하면 화이자 백신 도입은 그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늦어지는 셈이다. 이에 따라 국내 1호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아닌 아스트라제네카로 결정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50만 도즈(75만명 분)가 28일까지 5일에 걸쳐 입고된다. 이는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한 1천만명분 백신의 일부다.

해당 백신은 25일부터 보건소 등 접종기관으로 백신이 배송되고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한국에서 직접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월말 최초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면서도 "먼저 접종이 시작되는 백신이 어떤 것이든 그간 준비해 온 접종 계획에 따라 도입, 수송, 보관, 첫 접종까지 전 과정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허가 여부와 고령층 접종 등의 문제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은 논의 결과를 신속하고 투명히 국민에게 알리라"며 "불필요하게 국민 불안감이 확산되지 않도록 잘못된 정보와 가짜뉴스에 대해선 신속히 바로 잡고 엄정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나아가 "정부가 여러 리스크를 대비해 다양한 종류의 백신 도입을 추진한 만큼, 필요한 경우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접종계획을 조정해 11월 집단면역 형성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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