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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 형제자매 반박…"재산문제 아냐, 남편 방치 의혹 사실"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배우 윤정희 부부. 연합뉴스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배우 윤정희 부부. 연합뉴스

배우 윤정희 씨 형제자매들이 10일 입장문을 내고 남편 백건우 씨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윤 씨의 형제자매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은 형제자매들 썼다"며 "가정사를 사회화시켜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남편인 백건우는 지난 2년간 아내와 처가에 대해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거리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백 씨가 2019년 1월 장모상 빈소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프랑스에서도 아내와 승용차로 25분 거리인 곳에 살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평소 남편과 딸의 방해로 윤정희 씨를 만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한 가족들은 프랑스 법정에서 후견인 지정과 관련한 소송에 참여하게 된 경위도 설명했다.

"조카딸이 후견인이 되기에는 부적임자임을 주장하는데 역점을 둔 것이었고, 형제자매들 자신이 후견인이 되려고 하는 소송이 아니었다"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또한 "백건우는 남편으로서 당연히 최우선적으로 후견인이 될 수 있으나 후견인 신청을 하지 않았고 딸을 내세웠다"라며 "남편으로서 아내 윤정희를 진심으로 보호하려는 마음을 포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형제간의 재산 싸움 때문에 나서는 게 아니라고 부인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윤 씨 명의의 국내재산은 1971년에 건축된 여의도 시범아파트 두 채와 그외 예금자산이다.

모든 재산의 처분관리권은 사실상 남편과 딸에게 있으며 형제자매들에게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

형제자매들은 "윤정희의 재산이 윤정희를 위해 충실히 관리되고 귀국한 윤 씨가 한국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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