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명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를 일으킨 경기 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 측이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했다.
승리제단은 이날 '승리공고'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승리제단은 "본제단 기숙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여 국민 여러분과 방역에 수고하시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대단히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전날인 9일 방역당국은 경기 부천 소재 종교 시설인 영생교 승리제단 및 이 시설 거주자가 교사로 일한 부천 소재 학원(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 5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승리제단 남자기숙사에서 생활하던 A씨가 지난 3일 코로나 증상을 보인 뒤 검체검사를 받고 8일 확진됐다. A씨가 근무하는 오정능력보습학원과 승리제단 남녀기숙사, 인근 의류제조업체 보광패션 등 3곳에 대해 전수조사한 결과 확진자를 추가로 찾아냈다.
승리제단 시설 이용자는 모두 139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신도는 기숙사 입소자 37명을 포함해 104명이다.
부천시는 9일 곧바로 승리제단 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한편, 영생교 승리제단은 1981년 경기도 부천시 역곡을 근거지로 포교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문]
본제단 기숙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여
국민 여러분과 방역에 수고하시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대단히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신도회에서는 방역당국의 자가격리 및 확산 방지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빠른 시일 내에 더 이상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2021. 2. 10
승리제단 신도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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