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끝날 지도 모르는 코로나19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임대료를 인하했습니다."
경북 영주에서 선비촌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선비애(대표 서중도)가 코로나19로 경영위기에 직면해 있는 선비촌 저자거리 상가 입주자들에게 올해 임대료를 7% 인하해주는 등 착한 임대료 운동에 나서 훈훈하다.

㈜선비애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사회적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입장객이 줄어들어 입장료 수입 등이 2019년에 비해 20%에도 못 미치는 등 최악의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선비애는 선비촌 저자거리 상가 건물을 임차중인 10개 소상공인들에게 올해 임대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해보다 7%(1천100만원) 낮은 임대료를 받고 재계약을 해줬다.
선비촌 저자거리에서 청하루 중식당을 운영하는 서상명(59) 사장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장사가 안돼 가게를 계속 할 수 있을 지 걱정했는데 임대료를 깎아줘 다행이다"며 "회사도 어려울텐데 상인들 어려움까지 보살펴줘 고맙다"고 감사를 전했다.

서중도 ㈜선비애 대표는 "코로나19로 입주자들이 많이 힘들어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가 어렵지만 상가 입주자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임대료 인하를 결정했다. 앞으로도 저자거리 상가 입주업체와 어려움을 함께 하겠다" 고 말했다.
영주문화원 원장을 지낸 서 대표는 선비촌과 선비문화수련원을 위탁 운영하면서 지역내 관광산업발전에 초석을 다져온 인물이다. 현재 한국국학진흥원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