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확대로 무선분야 수요가 늘면서 애플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반도체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해 반도체 구입에 총 536억 달러(약 59조7천억원)을 지출했다. 전년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9%에 달한다. 이에 따라 애플은 2년 연속으로 가장 많은 반도체 구입 기업이 됐다. 애플에 이어 반도체를 많이 구매한 곳은 삼성전자로 총 364억 달러로 집계됐다.
애플은 지난해 에어팟의 성공이 지속되고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맥 컴퓨터, 아이패드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구매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화웨이와의 경쟁이 다소 약화하고 데이터센터를 위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구매가 전년도 보다 증가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 다음으로 반도체 규모가 컸다. 지난해 화웨이의 반도체 구매 규모는 190억8천600만달러로 집계돼 전년대비 23.5% 감소했다.
나머지 지난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상위 10곳의 전체 반도체 구매 규모도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상위 10개 업체 중 가장 반도체 구매 규모가 크게 증가한 곳은 샤오미로 전년대비 26% 증가한 87억9천만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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