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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백신 여권' 논의 "미국 등과 국제적 체계"

영국 여권. 매일신문DB
영국 여권. 매일신문DB

영국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증빙하는 수단으로 백신 여권을 논의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는 그랜트 섑스 영국 교통부 장관이 직접 밝힌 것이다. 그는 "향후 각국에서 비행기를 타기 전 백신을 접종했거나 관련 검사를 받았는지 알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싱가포르와 접촉했고 미국과도 이번 주 대화를 해 국제적 체계를 갖추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제항공운수협회(IATA) 관계자가 전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정부와 백신 여권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은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에 나선 국가이다. 이에 따라 국민 백신 접종 완료 소식도 빠르게 전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맞춘 출입국 체제도 선도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섑스 장관은 "영국에서 취업을 하거나 서비스를 받을 때 사용하는 용도의 백신 여권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2월 8일(현지시간) 영국 코번트리의 한 대학 병원에서 마거릿 키넌(90) 할머니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접종받고 있다. 다음 주에 91세가 되는 그는
지난 2020년 12월 8일(현지시간) 영국 코번트리의 한 대학 병원에서 마거릿 키넌(90) 할머니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접종받고 있다. 다음 주에 91세가 되는 그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첫 번째 사람이 된 게 너무나 영광스럽다"며 "최고의 생일 선물을 앞당겨 받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그러나 향후 백신 접종을 거의 마무리 한 국가와 그러지 못한 국가가 나뉠 경우, 각국이 방역을 위해 백신 접종 여행객만 오갈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고, 이때 백신 여권이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그러면서 백신 여권에 대해 차별적 수단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가령 백신을 빠르게 또한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국가들의 경우 국제 교류에서 소외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백신 여권 같은 수단은 지난해부터 장기간 침체 상황인 관광산업과 항공산업 등의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 역시 나온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어느덧 1년을 하루 앞두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2021년 1월 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만3천115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1천283명으로 집계됐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는 우리 생활에 어느덧 익숙하게 자리 잡아 마스크를 필수품으로 만들었고, 거리두기를 통해 우리 생활 환경까지 바꾸어 놓았다. 많은 자영업자는 물론 기업들은 코로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여행객 감소에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는 구조조정에 나선다. 일부 항공업계는 화물 사업 확대로 가까스로 적자를 면한 곳도 있지만 저비용항공사들은 올해 상반기에도 적자의 늪에서 쉽사리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는 올해 코로나 백신 보급으로 인한 백신 운송 증가와 여객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아직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2020년 1월 23일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출국자들로 붐비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의 모습과 19일 오후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의 모습. 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어느덧 1년을 하루 앞두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2021년 1월 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만3천115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1천283명으로 집계됐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는 우리 생활에 어느덧 익숙하게 자리 잡아 마스크를 필수품으로 만들었고, 거리두기를 통해 우리 생활 환경까지 바꾸어 놓았다. 많은 자영업자는 물론 기업들은 코로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여행객 감소에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는 구조조정에 나선다. 일부 항공업계는 화물 사업 확대로 가까스로 적자를 면한 곳도 있지만 저비용항공사들은 올해 상반기에도 적자의 늪에서 쉽사리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는 올해 코로나 백신 보급으로 인한 백신 운송 증가와 여객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아직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2020년 1월 23일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출국자들로 붐비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의 모습과 19일 오후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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