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증빙하는 수단으로 백신 여권을 논의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는 그랜트 섑스 영국 교통부 장관이 직접 밝힌 것이다. 그는 "향후 각국에서 비행기를 타기 전 백신을 접종했거나 관련 검사를 받았는지 알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싱가포르와 접촉했고 미국과도 이번 주 대화를 해 국제적 체계를 갖추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제항공운수협회(IATA) 관계자가 전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정부와 백신 여권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은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에 나선 국가이다. 이에 따라 국민 백신 접종 완료 소식도 빠르게 전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맞춘 출입국 체제도 선도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섑스 장관은 "영국에서 취업을 하거나 서비스를 받을 때 사용하는 용도의 백신 여권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 백신 접종을 거의 마무리 한 국가와 그러지 못한 국가가 나뉠 경우, 각국이 방역을 위해 백신 접종 여행객만 오갈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고, 이때 백신 여권이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그러면서 백신 여권에 대해 차별적 수단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가령 백신을 빠르게 또한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국가들의 경우 국제 교류에서 소외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백신 여권 같은 수단은 지난해부터 장기간 침체 상황인 관광산업과 항공산업 등의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 역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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