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폭' 이다영·이재영 어떤 징계 내려질까…소속팀 "고민 중" 협회·연맹은 신중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경기. 흥국생명 이재영과 이다영이 득점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경기. 흥국생명 이재영과 이다영이 득점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학교폭력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흥국생명 소속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의 소속팀과 연맹이 징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공소시효가 끝난 학교폭력의 경우 징계 수위가 어떻게 될까.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는 11일 "현재 두 선수에 대한 징계에 대해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흥국생명은 사과문에서 징계와 관련한 내용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우선 두 선수에게 징계를 내릴 수 있는 단체는 소속팀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리그를 운영하는 한국배구연맹(KOVO), 국가대표팀을 관리하는 대한민국배구협회 등 세곳이다.

우선 흥국생명의 경우 "징계를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만큼 곧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높은 징계는 소속팀이 계약을 해지하고 방출하며 타 구단에도 이적할 수 없도록 묶어두는 '임의탈퇴'다. 이밖에도 출장정지와 벌금도 가능하다.

연맹과 협회의 경우 소속팀 징계가 우선이라는 입장이지만 소속팀 징계 이후 추가처분 가능성이 있다.

연맹 상벌규정에 따르면 '사회의 중대한 범죄행위'를 저지른 소속 선수에 대해 ▷제명 ▷자격정지 ▷영구 출전정지 ▷일시 출전정지 ▷제재금 ▷사회봉사활동▷경고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

협회 역시 스포츠공정위원회규정에 따라 폭력이나 품위 훼손 등을 이유로 제명과 자격정지, 출정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스포츠계 학폭 징계 사례 있었나?

배구계에서는 학교폭력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프로야구 등 다른 스포츠계에선 학교폭력으로 선수를 중징계한 사례가 있다.

지난 2018년엔 넥센 히어로즈가 고교 시절 방망이로 후배들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난 안우진 선수에게 5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했다.

2017년 발생한 학교폭력으로 NC 다이노스에 1차 지명된 김유성 선수가 지난해 지명철회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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