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국회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가 받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금 혜택과 관련,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문준용 씨가 지원 대상에서 탈락되는 것을 막고자 선발 인원 자체를 늘렸다는 것이다.
▶곽상도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보유국이라서 그런지 문대통령 아들은 이렇게 달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이 주장했다.
곽상도 의원은 "문준용 씨는 2020년 5월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으로부터 3천만원을 지원 받은데 이어, 코로나 피해 긴급 예술 지원사업에서도 정부 예산 1천400만원을 지원 받았다"며 "아직까지 우수 예술인을 선발하는 사업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보니 사업 취지나 목적이 무엇인지 공고문을 한 번도 보지 않은 것 같다"라고 했다.
문준용 씨는 지원 신청을 위한 피해 사실 확인서에 '단 네 줄, 세 문장' 분량의 글만 적고도 최고액인 1천400만원 지원 대상에 (자신이)선발됐다는 곽상도 의원 주장에 대해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곽상도 의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신청서 분량은 20여 쪽에 달한다"고, 또 "이 지원금은 예술가 피해 보전이 아니라, 유망한 예술활동을 선발해 제작 지원을 하기 위한 것이다. 실력있는 유명 작가들이 뽑힐 가능성이 높고, 영세 작가 지원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곽상도 의원이 사흘 뒤 재반박한 것이다.
이어 곽상도 의원은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해당 사업의 최초 공고문에는 '작품당 2천만원이내('시각' 분야는 1천500만원 이내), 총 150건 내외'를 지원하기로 했으나, 실제로는 254개 단체 38억6천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심의위원회에서 지원 인원(단체)을 늘리면서 시각 분야는 46등까지 선발됐는데, 애초 공고된 대로 150건 내외였다면 28등 정도까지 선발됐을 것이고, 34등은 탈락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보유국'의 문 대통령 아들이 떨어지게 생겨서 그런 것인지 해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또한 곽상도 의원은 역시 앞서 논란이 됐던 문준용 씨의 부동산 갭 투자 논란에 대해서는 청와대 및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추가로 지목해 비판했다.
갭 투자는 시세 차익을 놀고 주택 매매 가격과 전세금 간의 차액이 적은 집을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투자 방식이다.
곽상도 의원은 "문준용 씨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신도림 팰러티움'아파트 84제곱미터를 3억1천만원에 매수(신한은행 대출 최고한도액 1억6천500만원)해서 5억4천만원에 팔아 2억3천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둔데 대해 갭 투자가 아닌지 실 거주 여부를 밝히도록 요구한 바 있다. 그러자 사실관계를 모르는 청와대 관계자, 여당 의원 김남국이 문준용 씨 대신 나섰다. '(팰러티움 아파트의) 임대보증금 채무가 공직자 재산신고에 기재돼 있지 않은 것을 보면 실거주가 맞다'고 옹호하며 허위 내용의 해명자료를 배포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9년부터 문준용 씨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아파트가 아닌 서울 강서구 등촌동 모 아파트(25평형) 15층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었다고 하고, 이때부터 갭 투자자가 된 것이라고 한다"며 "청와대와 여당 국회의원은 대통령 아들에게 물어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일을 한번 물어보지도 못한 채 국민들에게 허위정보 가짜뉴스가 제공되도록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상도 의원은 "문준용 씨는 이 해명이 허위임을 알면서도 침묵으로 일관하며 뒷짐 진 채 지켜만 보고 있었다"며 "'문재인 보유국'에서의 대통령 아들은 이렇게 다르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와 관련한 문준용 씨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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