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추진을 공식적으로 밝히며 국내 기업의 NYSE 직상장 첫 사례도 쓸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이커머스 기업 '쿠팡'의 종목 코드는 CPNG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영문명 COUPANG에서 알파벳 O, U, A를 뺀 것이다.
쿠팡을 발음할 때 핵심인 자음 ㅋ은 C, ㅍ은 P이다. 미국 증권시장에서 CP로 시작하는 종목 코드를 살펴보면 CPA(코파 홀딩스), CPB(캠벨 수프), CPF(센트럴 퍼시픽 파이낸셜), CPAH(카운터패스) 등 여러 기업을 확인할 수 있는데, CPNG는 겹치지 않는다.
아울러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 신청 서류 내용도 공개됐다.
그간 쿠팡의 약점으로 알려져 온 적자 규모는 소폭 줄었고, 매출은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의 지난해(2020년) 기준 매출은 119억7천만달러(약 13조2천500억원)였다. 이는 그 전 해(2019년) 7조1천여억원 대비 90% 늘어난 것이다.
쿠팡의 2020년 기준 적자 규모는 4억7천490만달러(약 5천257억원)였다. 이는 그보다 1년 전인 2019년 7천205억원 대비 1천500억원정도 감소한 것이다.
쿠팡은 상장 신청 서류에서 수조원의 대규모 누적 적자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당분간 지속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같은 자사 사업의 위험 요소를 밝히면서 '사업을 다른 국가로 확장할 수 있다'는 해외 진출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쿠팡의 NYSE 상장 추진 소식을 전하며 "2014년 알리바바 그룹의 블록 버스터 데뷔 후 외국 회사로는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가 예상된다"며 "쿠팡의 기대 평가 가치는 500억달러(약 55조원)에 해당한다"고 전망했다. 알리바바는 IPO 당시 기업 가치가 1천680억달러(약 186조원)로 평가된 바 있다.
상장 신청 서류가 공개됨에 따라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 의사회 의장의 연봉도 알려졌다. 지난해 연봉 88만6천여달러(약 9억8천여만원) 및 주식 형태 상여금(스톡 어워드, 퇴직 후 받는 상여금 격 주식) 등 모두 1천434만1천229달러(158억원정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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