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각종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내년으로 다가온 대선 관련 조사도 포함됐다.
SBS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에 의뢰, 지난 6~9일 전국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를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p).
우선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었더니, 이재명 경기도지사 28.6%,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13.7%, 윤석열 검찰총장 13.5%의 지지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SBS는 지난 1월 1일 보도된 신년 여론조사와 비교해 이재명 지사는 지지도가 5%p 올랐고, 반대로 이낙연 대표 및 윤석열 총장은 지지도가 각 3%p 및 5%p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 지사의 오차범위 밖 독주 양상이 확인된 바 있다. 아울러 추윤갈등(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대 윤석열 총장) 구도에서 이재명 지사 다음, 즉 이낙연 대표는 곧잘 제쳤던 윤석열 총장은 갈등 구도가 사라진 시점인 이번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안이기는 하지만 이낙연 대표 뒤에 랭크됐다.
그 다음으로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 5.3%, 유승민 전 의원 1.9%, 정세균 국무총리 1.8%, 추미애 전 장관 1.6%, 오세훈 전 서울시장 1.5%,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1.4%, 원희룡 제주도지사 0.6%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도 잘 하고 있는지 잘 못하고 있는지 물었다. 잘 못하고 있다가 49.9%로, 잘 하고 있다(44.9%)에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섰다.
SBS는 역시 신년 여론조사와 비교, 잘 하고 있다는 평가는 3.6%p 늘고, 잘 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4.1%p 줄었다고 전했다. 즉, 한달여 전 시점과 비교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늘었다는 얘기다.
아울러 30, 40대는 잘 하고 있다는 평가가 더 많았고, 20대와 60대 이상은 잘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더 많았다.
여론조사에서는 다시 대선을 두고 '여당의 정권 재창출'과 '야당으로 정권 교체' 가운데 어떤 결과가 더 바람직하다고 보는지 물었다. 야당으로 정권 교체(46%)와 여당의 정권 재창출(45.5%)이 비슷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는 이랬다. 더불어민주당 38.5%, 국민의힘 20.8%, 국민의당 6.1%, 정의당 5.3%, 열린민주당 4.5%.
국회의원 수가 3명에 불과한 국민의당이 6명 의원을 보유한 정의당에 앞선다. 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데 따른 영향 및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에 따른 여파가 비슷한 시점에 함께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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