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강원도 철원지구 전투에서 전공을 세운 고(故) 강덕봉 일병이 참전 71년 만에 아내의 품에 화랑무공훈장을 안겼다.
경주시는 지난 9일 고 강덕봉 일병의 유족에게 국방부를 대신해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 기념패를 전달했다.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 참가해 헌신·분투하고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전공을 세운 유공자에게 수여한다.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2022년까지 6·25 전쟁 당시 전공을 세워 무공훈장 서훈 대상으로 결정됐으나 긴박한 전장 상황으로 훈장을 받지 못한 공로자를 발굴하는 '무공훈장 찾아주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인은 제9보병사단 분대원으로 강원도 철원지구 전투에 참가해 전공을 세워 훈장 수여가 예정됐으나 훈장을 받지 못한 채 1992년 61세로 생을 마감했다. 다행히 무공훈장 찾아주기를 통해 고인의 관련 기록이 발굴되면서 71년 만에 유가족이 훈장을 대신 받게 됐다.
고인의 부인 박복출 씨는 "작고한 남편의 명예를 되찾아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오늘의 기쁨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 우리가 평화와 번영을 누리고 있다"며 "보훈가족의 명예 선양과 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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