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번주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성윤 지검장이 유임된 서울중앙지검과 함께 월성 원전비리 등 주요사건을 수사 중인 사건 지휘부 교체 여부가 주목된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가 이번주 검찰 차·부장검사급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법무부는 평검사 인사와 고위 간부 인사를 차례로 진행했다.
설 연휴 전에 이뤄진 인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사는 사실상 반영되지 않은 패싱 논란이 있었던 가운데 이번 중간간부 인사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있다. 법무부가 앞선 인사에서 내세운 '검찰조직의 안정'과 '업무 연속성'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인사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서울중앙지검이다. 지난해 이성윤 지검장과 중간 간부들 사이 갈등설이 불거지며 교체 필요성이 나오고 있어서다. 김욱준 1차장의 경우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청구 국면에서 이미 사의를 표했고, 채널A 사건 수사에서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폰 포렌식을 남겨둔 형사1부의 변필건 부장검사도 이 지검장과 이견을 보이는 인물로 알려져 교체가 유력하다.
이 외에도 정권 관련 수사를 맡고 있는 부장검사들의 유임 여부도 주목된다.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을 맡고 있는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 '김학의 불법 출금 의혹'을 수사 중인 이정섭 형사3부장,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마차고 있는 이동언 형사5부장 등이다.
한편 지난 7일 단행된 고위간부 인사에서는 이정수 검찰국장 발탁이 시선을 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이 현 정권 핵심 인사로 분류되며 이름이 알려진 반면, 이정수 국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가 서울남부지검장에 이어 검찰국장까지 기용되면서 검찰 내 차기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 검찰국장은 박 장관과 남강고 동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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