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에 '부상 주의보'가 발령됐다.
외야수 김동엽이 등쪽 활배근 부상으로 전치 4주의 진단을 받고 스프링캠프에서 이탈했다. 그는 현재 재활군으로 분류돼 치료와 재활 훈련을 받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송구할 때는 무리가 없지만 타격할 때 통증을 느껴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포수 김도환이 어깨 부상으로 스프링캠프 초반 전력에서 빠졌다. 김도환은 지난 4일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병원 진단을 받았고 회복까지 3개월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김도환은 지난해에도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다녀온 뒤 손가락을 다쳐 뒤늦게 1군에 합류했다. 34경기에 출장, 타율 0.220 9타점 2득점으로 시즌을 마무리 한 뒤, 마무리 캠프 때부터 절치부심하고 훈련에 매진했지만 또다시 부상의 그늘이 드리웠다.
시즌 준비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부상 소식에 삼성은 가슴을 쓸어내린다.
지난 시즌 삼성은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뼈 아픈 경험을 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서 백정현, 라이블리, 구자욱, 이원석 등 선발과 주축 타자들 상당수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외인타자 살라디노 역시 허리 부상 기간이 길어지면서 시즌 중 방출되기도 했다.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삼성의 전력 공백을 불가피했다.
그나마 삼성은 이들의 부상이 시즌 중 일어나지 않은 것만으로 위로를 삼는다.
허삼영 감독은 "두 선수가 시즌 중 다친 게 아닌 건 불행 중 다행이다. 아직 시즌까지는 시간이 있으니 몸을 잘 관리해 빨리 회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더는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따뜻한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캠프가 진행돼 선수 스스로는 물론 구단도 부상 관리를 스프링캠프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국내 스프링캠프를 준비할 때부터 실내 훈련장을 활용, 부상 위험을 최대한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날이 좀 더 풀릴 때까진 체력훈련을 중심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17~19일까지는 기상 상황에 맞춰 훈련 시작 시간도 오전에서 오후로 옮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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