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추락하던 구미경제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구미지역 신설법인 수가 669개사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580개사에 비해 15.3% 늘었다.
제조업 208개사(31.1%)이 증가세를 이끌었고 서비스업 123개사(18.4%), 도·소매업 122개사(18.2%), 건설업 64개사(9.6%), 부동산업 61개사(9.1%) 등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제조업은 24개사, 서비스업은 7개사, 도·소매업은 15개사, 부동산업은 9개사가 각각 늘었다.
신설 제조업 법인(208곳) 중 직물이 45개사(21.6%)로 가장 많았다. 전기 장비 43개사(20.7%), 기계 42개사(20.2%), 전자부품 26개사(12.5%), 화학 11개사(5.3%), 금형 11개사(5.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마스크 제조 법인이 늘었기 때문에 직물 업종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자본금 규모가 작아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5천만 원 이하가 462개사로 전체 69.1%를 차지했고, 5천만 원 이상∼1억 원 미만 13%, 1억 원 이상∼5억 원 미만 16.7%이다.
5억 원 미만이 전체 98.8%를 차지했고, 5억 원 이상은 1.2%(8개사)에 불과했다.
의성·군위에 추진되고 있는 신공항도 구미경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구미시 신공항전략추진단은 10일 발족 이후 처음으로 정책회의를 열고 공항과 연계한 발전방안을 도출했다. 추진단은 먼저 공항을 빠르게 오갈 수 있게 철도 두 개와 고속도로 한 개 노선을 새로 짓기로 했다.
전주역에서 출발해 김천역과 구미역, 신설될 구미산단역을 들르고 나서 통합 신공항으로 향하는 노선이 추진된다. 서대구역에서 칠곡군과 구미 동부지역을 지나 통합 신공항에 닿는 노선도 포함됐다.
또 국가산업단지의 전자, 방위산업, 신소재 기업들을 바탕으로 항공부품특화단지를 만들고 관련 인재 육성에도 투자하기로 했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신설법인 수가 크게 늘었지만, 영세 법인의 수가 많은 만큼 창업 촉진과 함께 탄소산업 및 2차전지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맞춤형 인력 지원과 각종 투자 유인책을 늘려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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