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스더(23)·윤치호(34·대구시 달서구 도원동) 부부 첫째 아들 윤여호수아(태명: 만복이·2.9㎏) 2020년 11월 10일 출생
23살 초산모 드디어 아기 엄마가 되었습니다. 이른 결혼에 마냥 순탄치 않았던 임신 시도에 제게로 찾아와준 귀한 아들! 감사하게도 열 달간 건강하게 엄마 배 속에서 지내주었습니다. 그리고 36주부터 이슬이 비치고 자궁이 10% 열려서 매일 '오늘은 나오려나' 하며 3주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갈수록 진통은 없어져가고 아가는 내려올 생각도 없고 이때다 싶어서 병원가면 다시 집에 가라는 통보를 받고 여러 번 좌절을 했지요.
아기가 배 속에 하루라도 더 있는 게 좋은 거라 하지만 어린 엄마는 하루라도 아가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하루하루를 마음 졸이며 보냈습니다.
이제는 지쳐서 '에라~ 모르겠다! 언젠간 나오겠지' 하며 마음 비우고 기다리던 날, 갑작스레 새벽에 양수가 왈칵 터지고 이젠 진짜구나 하며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양수가 터졌고 24시간 내로 분만이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에 여전히 자궁은 완강히 닫혀 있었습니다. 엄마 몸도 작은데다가 골반도 좁고 진행도 안 되다보니, 자연분만을 포기해야겠다 싶었는데 죽을 것 같은 진통과 무통주사와 함께 거의 2시간 만에 자궁이 100% 열렸고 분만실 들어 간지 1시간 반 만에 아가는 뿅 하고 태어났습니다.
간호사도 담당원장님도 너무너무 놀라셨더라고요.
유산이라는 한 번의 아픔을 겪고 금방 와준 우리 만복이. 엄마가 젊지만 건강하지 못해 많이 고생한 우리 만복이!
너무 건강하게 순풍순풍 나와 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늘 건강하길 기도할게. 아들 사랑해♡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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