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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다영 母 김경희, 팀에 영향력?…'장한 어버이상' 취소 절차

이다영과 이재영의 tvN
이다영과 이재영의 tvN '유 퀴즈 온더 블록' 출연 모습. 방송화면 갈무리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학폭) 논란이 불거진 배구선수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의 모친인 김경희 씨가 지난해 수상한 '장한 어버이상'이 취소될 전망이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15일 "김경희 씨가 2020 배구인의 밤에서 받은 장한 어버이상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배구협회는 곧 열릴 이사회에 김 씨에게 수여했던 장한 어버이상 취소를 안건으로 상정해 정식 취소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김경희 씨는 이재영·이다영 자매를 국가대표 주축 선수로 길러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장한 어버이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김경희 씨가 팀에 부적절하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까지 폭로된 상황이다.

지난해 2월 배구협회로 부터
지난해 2월 배구협회로 부터 '장한 어버이상'을 받은 이재영과 이다영의 어머니 김경희 씨. 대한배구협회 제공

여자배구 국가대표 출신인 김경희 씨는 고교 시절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왼손잡이 세터로, 효성 배구단에서 활약했으며 1988 서울올림픽에도 출전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이날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이 있었음을 인정했다"며 "사안이 엄중한 만큼 해당 선수들에 대해 무기한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흥국생명 관계자는 "두 사람의 연봉 문제는 징계 기간 미지급으로 결정했다. 이 부분과 관련된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영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뒤 원 소속팀 흥국생명과 계약기간 3년, 연봉 등 총액 6억 원에 잔류했다. 현대건설 소속이던 이다영은 계약기간 3년, 총액 4억 원에 계약을 맺고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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