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최근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라고 논문을 통해 밝힌 것에 대해 직접 반박키로 했다.
15일 관련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이용수 할머니는 이틀 후인 17일 미국 하버드대 재학생들이 개최하는 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위안부 피해와 관련해 증언한다.
해당 세미나는 하버드대 아시아태평양 법대 학생회(APALSA)가 연다. 이 세미나는 자신들이 다니는 로스쿨 현직 교수 중 한 명인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관련 주장을 반박하는 게 골자이다.
앞서 이 세미나 준비 과정에서 현지 학생들이 우리나라 대표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에게 증언을 요청했고, 이용수 할머니가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단체 학생들은 앞서 램지어 교수를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냈고, 램지어 교수 논문에 반박하는 논문을 내겠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 그 연장선에서 온라인 세미나가 마련된 것이다.
온라인 세미나는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 세미나 참여에 하루 앞서 내일인 16일 정부를 향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넘기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기자회견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다.
즉, 16, 17일 이틀 동안 이용수 할머니에게 언론의 조명이 계속 향하면서, 마침 3·1절을 10여일 앞둔 시점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다시 부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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