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국열차' 단백질바, 실제 식탁 위에?…코로나 시대 대체 식량으로 각광

기업 연계 곤충원료 육가공식품 및 간식류 공동개발, 올해 출시

영화 설국열차 포스터.
영화 설국열차 포스터.

영화 '설국열차'에 나온 단백질바 같은 곤충원료가 코로나 시대 대체 식량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곤충을 이용한 식품이 출시된다.

경북도는 16일 "민간식품업체와 손잡고 곤충원료 기반 일반식품 개발에 나서 올해 테스트 판매 및 정식 출시를 추진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도는 대학·기업·연구기관·생산자단체 협력을 통해 신생명에너지원(대체단백질원)으로 주목받는 곤충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과 세계 사람 수 증가에 따른 식량안보 위기 대응책으로 곤충을 새로운 단백질 공급원으로 육성, 식용 곤충산업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본격적인 곤충산업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곤충은 소, 돼지보다 10분의 1의 사료로 단백질 1kg을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메탄․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은 2,850분의 1배, 물 사용량은 1,500분의 1에 불과하여 최근 주요 키워드인'그린 뉴딜'과'탄소중립'에 맞물려 친환경․저탄소 단백질'신생명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곤충원료를 이용한 육가공 시제품.
곤충원료를 이용한 육가공 시제품.

도는 기업, 연구기관과 연계한 원팀 협력을 통해 ▷원료공급 안정화 ▷생산·가공기술 고도화 ▷일반식품화 ▷유통 활성화 총 4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여 곤충산업 도약의 발판을 만든다.

또 원료공급 안정화를 위해 곤충 및 양잠 생산자단체와 연계하여 곤충원료 대량 전처리·1차 가공시설 건립과 ICT 기반 스마트 사육모델 연구를 추진하고, 생산자단체는 공장형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고품질 곤충원료 및 소재를 기업과 가공업체에 연중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생산·가공기술 고도화는 경북대학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연계하여 식용곤충 대량사육 신기술 및 기능성 먹이원 개발을 추진하며,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단백질 추출 등 기업 맞춤형 원료 가공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이미 도는 올해 곤충산업 분야에 4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였으며, 에쓰푸드(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곤충산업의 지속적인 육성 및 상호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이미 체결하였다.

김종수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곤충은 단백질원으로서의 영양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환경적 가치, 경제적 가치 또한 뛰어나, 여러 측면에서 우리가 육성해 나가야 할 산업이다. 뉴노멀 시대에 분야별 전문기관의 상호협력은 꼭 필요한 선택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 도가 곤충산업의 문제점들을 없애는 키맨 구실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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