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후보가 16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는 더 이상 희망고문하지 말고, 백신 확보 관련 사실을 전부 밝혀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문재인 정부의 백신 정책을 비판했다.
나경원 후보는 "수많은 전문가들의 지적과 우려에도, 줄곧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충분히 믿을 수 있다고 했었다. 그런데 백신접종을 불과 열흘 앞두고 65세 이상 접종은 보류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이자·모더나 백신도 금방 들여올 것처럼 호언장담하고, 오늘에서야 갑자기 추가 계약 소식을 전해왔으나, 결국 3월과 2분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고 했다.
나 후보는 "11월 집단면역 목표마저 통째로 흔들린다는 우려가 나옵니다"며 "누가 보더라도 객관적으로 문재인 정부는 백신 확보전에서 뒤쳐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과는 OECD 꼴등이다"며 "OECD 37개국 중 32개국이 이미 접종을 시작했다"고 적었다.
또 나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이 말해온 것과는 정반대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제까지 당장의 원성만 모면하기 위해, 책임지지 못할 말들을 할 것이냐"며 "오늘 정세균 총리의 발표마저 희망고문의 하나가 아닐지 걱정이다"고 했다.
나경원 후보는 정부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이 가장 위험 한 것이라며 "지금 문재인 정부는 불신, 불안을 자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지금이라도 백신 확보와 접종 계획, 집단면역 형성 가능 시기에 대한 정확한 전망과 계획을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들도 앞으로 지속될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공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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