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명중 8명 수돗물 '마시겠다'

대구시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대구시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 확인제'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시청 제공.

대구시민 10명 중 9명은 수돗물 수질에 만족하고 8명은 마시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정도의 세대가 수돗물을 마시고 있었다.

대구시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24일까지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 확인제' 서비스를 이용한 5천518가구 중 545가구를 선정해 전화 응답한 200세대를 대상으로 벌인 조사결과다.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 확인제'는 지난해 시민들의 요청에 의해 검사해 온 '우리 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보완해 수도 배관이 취약한 노후 주택이나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수질검사원이 직접 방문해 무료로 수질을 검사해주고 수돗물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제도다.

수질검사 이후 ▷수돗물 검사결과 만족도는 '만족한다(90.5%)'가 '불만족 한다(0.5%)'보다 ▷수질검사원 태도 만족도는 '만족한다(95.0%)'가 '불만족 한다(0.0%)'보다 높았다.

또 수돗물에 대한 인식변화는 '좋아졌다(79.5%)'가 '나빠졌다(0.5%)' 보다 압도적이었고 수돗물 안심 확인제 재신청 여부는 '하겠다(83.0%)'가 ' 안 하겠다(10.0%)' 보다 높았다. 이는 현장 수질검사로 수질 상태를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전문성을 갖춘 수질검사원의 친절한 응대 등이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없앤 것으로 추측된다.

수돗물을 이용하지 않는 가구에선 수질검사 이전에 ▷수돗물을 식수로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막연한 불안감(48.0%)'이 '소독약 냄새(9.2%)'보다 높았지만, 수질검사 이후엔 앞으로 수돗물 음용 의향은 '마시겠다(79.6%)'가 '안마시겠다(20.4%)'보다 높았다.

과거에 각종 수질오염사고의 파동으로 말미암은 막연한 불안감이 늘 존재했으나 수질검사원이 세대를 직접 방문해 수돗물의 양호한 수질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신뢰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돗물 안심 확인제 인지도는 '모른다(58.0%).'가 '알고 있다(42.0%).'보다 높았다. 이는 지난해 처음 시행한 이 제도의 홍보 부족으로 앞으로 대중매체를 이용한 홍보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철섭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기다리는 민원 행정에서 벗어나 찾아가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수돗물에 대한 음용률과 신뢰도를 높이고 시민이 믿을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온 정성을 쏟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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