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서비스업 고용 쇼크…1월 취업자 23만명 사상 최저

1월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 전년 대비 3만4천 명↓
"집합금지, 영업시간 제한 등 주요 요인…연말까지 회복 어려워"

지난달 말 한산한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말 한산한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의 모습. 연합뉴스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 대구 대면 서비스업종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상 최악의 고용 쇼크에 직면했다.

16일 국가통계포털 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23만6천 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3만4천 명(12.5%)이나 급감해 일자리 감소폭은 사상 최대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의 모든 산업을 통틀어 가장 큰 감소폭으로, 두 번째로 감소폭이 큰 제조업(-1만명)의 3.4배에 달한다.

대면 서비업은 코로나19 유행이 찾아올 때마다 영업 제한, 집합 금지 등 방역 대책에 직격탄을 맞았다.

1차 유행 영향이 미친 지난해 3월에는 3만 명, 4월에는 1만7천 명이 줄었다. 2차 유행 영향으로 같은 해 8월과 9월에는 각각 1만 명, 1만1천 명이 줄었다.

이후 10월, 11월에는 각각 8천 명, 4천 명이 줄어 감소폭이 둔화했지만 3차 유행 여파가 미친 지난해 12월 2만 명, 올해 1월 3만4천명 등 다시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임규채 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더불어 3차 유행 당시 5인 이상 집합금지, 영업시간 제한 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현 상황대로면 추후 백신이 보급된다고 해도, 소비 위축과 거리두기 여파로 연말까지는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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