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0~40개 홈런 치면 빅리그 무대 도전, 삼성라이온즈 구자욱 큰 꿈

좀더 잘 치고 좀더 잘 달리고, 한층 더 업그레이드 노려
뼛조각 제거 수술 후 몸 상태 좋아, 훈련 차질 없어

삼성라이온즈 구자욱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팀 마스코트
삼성라이온즈 구자욱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팀 마스코트 '블레오'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올 시즌 각오를 전하고 있다. 김우정 기자

"저도 홈런 30~40개 펑펑 때려내서 큰 무대에 도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키움히어로즈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둥지를 옮긴 김하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삼성라이온즈 구자욱은 자신의 포부로서 답을 대신했다. 올 시즌 등록일수를 모두 채우면 구자욱도 국외 포스팅 신청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구자욱과 김하성은 2015년 나란히 각 소속팀 1군에 입성,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신인왕 자리를 두고 다퉜고 구자욱은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후에도 두 선수는 각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곧잘 비교돼 왔다.

구자욱은 "홈런 30~40개 정도 치면 해외 진출을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구자욱은 2015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매년 꾸준히 두자리 수 홈런을 쳐왔다. 2할대 타율(0.267)로 떨어지면서 커리어 로우를 찍었던 2019시즌에도 15개 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구자욱은 정신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중이다. 지난해 11월 리그를 마무리하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구자욱은 비시즌 회복과 재활에 매진해 현재는 큰 무리없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스프링캠프 훈련 중인 구자욱.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스프링캠프 훈련 중인 구자욱. 삼성라이온즈 제공

그는 "현재는 캠프 훈련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통증이나 불편함은 없다"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부족했던 점을 채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선수라면 끝없이 연구하고 훈련해야한다. 타격 자세, 송구 능력도 보완해야겠지만, 더 잘하고 싶고 더 강해지고 싶은 마음가짐을 흐트러지지 않게 정신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올해는 FA를 통해 오재일이 삼성에 합류했고 새 외인 타자 호세 피렐라도 가세하면서 중심타선에서 구자욱의 부담도 다소 줄었다.

구자욱은 "타선이 강해진 게 느껴진다. (오)재일이 형이라는 장타자가 들어왔으니 타선이 안정이 됐다"며 "좋은 선수가 팀에 들어온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나 역시 완벽을 바라보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개인 목표보다는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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