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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 금리 상승에 혼조세…의혹 반박한 '이항' 68%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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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 소비 호조에도 국채 금리 상승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27포인트(0.29%) 상승한 31,613.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6포인트(0.03%) 하락한 3,931.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2.00포인트(0.58%) 내린 13,965.49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넉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국채 금리 상승으로 고평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 부담이 커지는 모양새다.

미국의 연초 소비는 개인당 600달러 현금 지원 등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5.3%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는 넉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 1.2% 증가보다 훨씬 큰 폭 늘었다.

주요 지표도 양호했다. 노동부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보다 많이 올랐으며, 2009년 12월 물가지수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양호한 지표에도 장 초반 주요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강한 소비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생산 물가 지표로 금리 상승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 국채 10년 금리는 장 초반 1.33% 위로 고점을 높이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금리가 오르면 고평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것이란 걱정이 적지 않다.

이에따라 애플과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기업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애플 주가는 약 1.8%, 넷플릭스 주가는 1.1%가량 내렸다.

다우지수는 버라이즌과 셰브런 주가 급등하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가 지난 4분기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버라이즌 주가는 5% 이상, 셰브런 주가는 약 3% 올랐다.

서학개미가 6천억원 이상 투자한 중국의 드론택시 기업 이항(EHang)홀딩스의 주가는 67.88% 급등했다. 전날 이항은 공매도 보고서를 통해 가짜 계약 의혹이 제기되면서 62.7%나 폭락했었다. 하지만 이날 이항이 성명을 통해 이를 반박하며 주가가 반등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03% 하락하며 부진했다. 국제유가의 지속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는 1.45% 올랐고, 금융주도 0.3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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