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패션산업硏, 3D 아바타 아동복 제작 프로그램 개발

중국, 일본 등 해외 아동 표준 데이터 구축
기획부터 납품까지 들어가는 시간·비용 크게 감축

'스마트 패션 플래닝 서비스'를 통해 생성한 3D 아동 아바타의 모습.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제공

한국패션산업연구원(원장대행 박재범)이 패션 디자인 업체 온크리에이션(대표 김경미)과 함께 3차원 아바타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패션 플래닝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3D 가상 설계 기술을 아동복 산업에 융합한 것으로, 샘플 의상을 아동의 모습을 한 3D 아바타에 장착할 수 있는 전문 의상 소프트웨어다. 패션 디자인 기업은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기획된 가상 의상을 고객사에 보냄으로써 비대면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아동의 신체 사이즈에 대한 표준 데이터도 구축돼 있어 각 나라에 맞는 3D 아바타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바이어와의 대면이 어려운 시기에 기획한 의류에 대한 보다 세밀한 정보 전달이 가능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또 ▷스마트 패션 플래닝 서비스 ▷디자인 컨설팅, 시장 분석, 디자인 기획 등 플래닝 서비스 ▷샘플 제작과 생산 컨설팅 등 의류 디자인 과정의 전반적인 영역까지도 지원해 업무 효율성 제고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패션 기획부터 납품까지 드는 시간을 기존 20일에서 7일로 대폭 줄였으며, 이 과정에서 들어가는 비용 또한 40%나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 관계자는 "2019년 중소기업벤처부 창업성장연구개발과제에 선정돼 개발을 시작한 기술"이라며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패션 디자인 기업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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