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재간둥이' 김지찬이 스위치히터 도전에 나서면서 KBO리그 스위치히터 계보를 이을 지 주목된다.
우투·좌타인 김지찬은 지난 시즌을 치르며 좌투수를 상대로 느낀 약점을 극복하고자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우투·양타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서 김지찬은 우완 상대로는 타율 0.256(180타수 46안타)를 기록했지만 좌완 상대로는 타율 0.171(35타수 6안타)에 그쳤었다.
김지찬은 "프로 무대에서 좌타자로 뛰어보니 왼손 투수를 상대하는 데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 프로 데뷔 전에는 빠른 발을 살리려고 우투·좌타를 택했다. 원래 생활하는 데는 오른손잡이이기도 하고 중학교 선수 시절에 우타자로 뛴 경험이 있었다"며 "감독님과 코치님도 도전해보라고 조언도 해주셔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찬은 정교함은 좌타로 치는 게 더 낫고 힘은 우타일때 더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좌타석 위주로 캠프 타격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좌완 배팅 볼이면 우타석으로 들어가 공을 치는 데 주로 사용하는 손이 오른손이다보니 확실히 우타석에서 스윙에 힘이 더 느껴진다"며 "조만간 있을 라이브 배팅부터 시작해 연습 경기와 시범 경기까지 도전해보겠다. 우투수면 좌타석, 좌투수면 우타석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스위치히터로 도전은 일반 훈련보다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 새 도전에 나서는 김지찬에게 김용달 타격코치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주고 있다.
김용달 코치는 과거 박종호(롯데자이언츠 수석코치)와 이종열(해설위원)을 스위치히터로 키워낸 경험도 있다.
김지찬은 "감독님과 코치님이 훈련하는 데 있어 많은 조언을 해주고 계시다"며 "이와 함께 유격수와 2루수 수비 연습 등 원래 해오던 훈련에도 열심히 할 생각이다. 지난해 도루와 주루 과정에서 아웃을 당해보니 배우는 게 많았다. 판단력도 더 키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찬이 스위치히터로 성공적으로 자리잡게 되면 작전 수행 능력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팀으로서도 활용 범위가 넓어진다. 현재 두산베어스의 우투·양타 외야수 국해성이 대표적 스위치히터로 활약 중이다. 앞서 지난 시즌 MVP에 오른 kt위즈 외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도 스위치히터였다.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