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 추가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1, 3호기의 녹아내린(용융된) 핵연료가 있는 격납용기에서 18일 수위 저하가 확인됐다고 19일 발표했다. 다만 녹아내린 핵연료의 냉각작업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며 주변 방사선량에도 변화가 없다고 도쿄전력은 밝혔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쓰나미로 인해 냉각장치가 고장나며 노심용융으로 폭발사고가 난 1~3호기에서는 핵연료를 냉각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1호기에선 격납용기 바닥을 기준으로 1m90㎝ 정도이던 냉각수 수위가 40~70㎝, 3호기는 6m30㎝이던 수위가 약 30㎝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수위가 떨어지기 시작한 시점은 1호기의 경우 지난 15일, 3호기는 이번 강진이 발생한 직후부터인 것으로 전해졌다. 2호기에선 수위 저하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같은 수위 저하는 용기 내의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가 차단벽으로 둘러싸인 건물 내로 누출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하루 수㎝ 속도로 계속되는 수위 저하가 이번 강진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수위를 정상 수준으로 돌려놓기 위해 냉각수 주입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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