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지역에서 출하되는 청도한우는 순수 한우고기의 맛과 풍미가 듬뿍 담긴 최고급의 육질을 자랑한다. 또한 청정 한우의 자존심을 걸고 시간이 흘러도 기억되는 차별화된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물, 공기, 인심으로 유명한 삼청의 고장답게 맑은 물과 쾌적한 공기, 특화된 사료를 먹고 자란 청도한우는 대구, 서울, 부산 등 대도시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청도군과 청도축산농협은 합심해 올해부터 '청도한우'로 청도군 브랜드를 새롭게 상표 출원했다. 청도 한우의 우수성을 담고 있는 새 상표는 산과 물, 사람을 뜻하는 그림과 한글로 새 단장했다.
수입육의 공세를 이겨내고 가격 경쟁력을 지키고 있는 청도한우는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고급육 전략과 함께 다양한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청도축협은 수년 간 연구과정을 거쳐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 고효율 맞춤형 청도한우 사료를 개발해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축산 농가의 현실에 맞는 자체 배합비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주문자 상표(OEM) 방식으로 생산된다.
청도축협 관계자는 "지역 실정에 맞춘 청정 사료는 지역에서 한우 1등급 이상 80% 출현과 출하 체중 780㎏을 목표로 개발돼 가격 대비 영양 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특히 오는 3월부터 청도군과 협의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축사 악취 절감을 위한 환경개선제를 사료에 첨가해 생산할 예정이다. 단백질 분해 효소 등을 악취 저감제로 사료에 배합해 축산분뇨 악취를 크게 저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도축협은 청도한우 유통 채널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축산농가 컨설팅을 통해 한우농가의 적기 출하를 유도하고, 도매 유통 활성화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울산 등 대도시 마트에 청도한우 판매점 입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부터는 인터넷·모바일 쇼핑몰 시스템을 강화해 배송과 사후관리를 책임지는 형태로 판매 확대를 꾀한다. 축협 조합원은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가격에 만족하게 하는 판매 방침이다.
또한 지역 농협과 협업해 축협이 공급한 한우를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축산물 햅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아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고, 청도 지역 24개 학교에 친환경 축산물을 제공, 학생들의 먹거리도 책임지고 있다.
오는 4월 준공 예정인 우량송아지 생산 및 비육시설 단지(종축장)는 우수 형질의 소를 구입해 유전자가 뛰어난 개량 송아지 사육을 담당하게 된다. 이곳은 축협에서 개발한 사료를 급여하고, 체계화된 사양관리를 통한 우수 송아지 공급으로 청도 한우 품질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문을 연 청도군 화양읍 청도축협 축산물 프라자는 최고급 한우를 저렴하게 맛보는 먹거리 타운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안전하고 질 좋은 고기가 저렴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대구 등 소비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창태 청도축협 조합장은 "청정 사료 공급과 우수 한우 보급 확대로 축산농가의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한우 유통사업과 연계한 청도한우 브랜드의 고급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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