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경주 앞바다 전복 사고 거룡호 실종 선원 2명 찾았다

한국인 선원 의식 있는 상태로 구조해 병원 치료 중…베트남 선원은 숨져

포항해양경찰서 등 수색 당국이 20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경주 앞바다에서 전복된 어선 거룡호 실종자를 찾기 위해 밤샘 수색을 벌이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포항해양경찰서 등 수색 당국이 20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경주 앞바다에서 전복된 어선 거룡호 실종자를 찾기 위해 밤샘 수색을 벌이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어선 전복사고가 발생해 사흘째 수색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실종된 승선원 6명 중 2명이 어선 안팎에서 각각 발견됐다.

2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3분쯤 사고 선박인 홍게잡이 어선 거룡호(9.77t·구룡포 선적) 선내 수색작업을 진행한 해양경찰 잠수사가 기관장인 유모(56) 씨를 발견했다.

당시 유 씨는 의식은 있었지만 저체온증 등을 호소했으며, 의사소통은 불가능했다고 포항해경은 밝혔다.

유 씨는 현재 포항지역 종합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포항해경은 1시간 전인 오전 9시 20분쯤에도 선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발견하고 구조했지만 의식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고, 이송된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베트남 국적 선원으로 전해졌다.

포항해경과 해·공군 등 수색 당국은 어선 안팎에 실종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거룡호는 지난 19일 오후 6시 46분쯤 경주 감포항 앞바다 동쪽 42㎞ 떨어진 해상에서 '침수되고 있다'는 선장의 신고를 끝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수색 당국은 실종자 6명(한국인 2명, 베트남 3명, 중국 교포 1명)을 찾는데 힘을 쏟았지만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막혀 수색 이틀 동안 어려움을 겪으며 구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20일 오전 11시 3분쯤에는 해양경찰 항공구조사가 전복 선박 내 선원 생존 여부를 확인하고자 투입돼 타격 시험도 실시했지만, 생존 반응도 나타나지 않았다.

포항해경은 거룡호가 바다로 가라앉을 것을 우려해 이날 오후 4시 36분쯤 리프트백(공기주머니) 2개를 선박에 설치했다.

21일 오전 7시 기준 수색에 동원된 장비는 함선 81척(해경 63척, 해군 7척, 관공선 7척, 민간선박 4척)과 헬기 등 항공 수색 19대(해경 11대, 군·소방 8대) 등이며, 수중 수색에 잠수사 등 25명이 투입돼 있다.

사고 해역에는 지난 19일 오후 5시부터 풍랑주의보가 내려있다.

포항해양경찰서 등 수색 당국이 20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경주 앞바다에서 전복된 어선 거룡호 실종자를 찾기 위해 밤샘 수색을 벌이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포항해양경찰서 등 수색 당국이 20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경주 앞바다에서 전복된 어선 거룡호 실종자를 찾기 위해 밤샘 수색을 벌이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포항해양경찰서 등 수색 당국이 20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경주 앞바다에서 전복된 어선 거룡호 실종자를 찾기 위해 밤샘 수색을 벌이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포항해양경찰서 등 수색 당국이 20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경주 앞바다에서 전복된 어선 거룡호 실종자를 찾기 위해 밤샘 수색을 벌이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포항해양경찰서 등 수색 당국이 20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경주 앞바다에서 전복된 어선 거룡호 실종자를 찾기 위해 밤샘 수색을 벌이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포항해양경찰서 등 수색 당국이 20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경주 앞바다에서 전복된 어선 거룡호 실종자를 찾기 위해 밤샘 수색을 벌이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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