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해'를 맞아 경북경남에서 이색 한우들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 영천의 한 축산농가에서 인내와 힘의 상징인 흰 송아지가 태어났다.
영천시에 따르면 대창면에 있는 축산농가의 하재수 씨가 기르는 어미 소는 19일 오후 4시쯤 흰 송아지를 출산했다. 태어난 송아지는 암컷이다. 올해 4살인 어미 소는 이날 세 번째 분만에서 흰 송아지를 낳았다.
하 씨는 "흰 소띠의 해에 흰 송아지가 태어나 길조"라며 "저와 마을 뿐만 아니라 영천시도 올해 대박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흰 송아지를 정성스럽게 키우겠다"고 했다.
경남 합천에서는 무려 1.2t이 넘는 '슈퍼한우'가 경매시장에 나왔다.
합천군에 따르면 적중면 전병환 씨 농가에서 나온 이 한우는 생체중량 1천205kg, 도체중 704kg 거세우로 지난 16일 고령축산물공판장에 출하됐다. 평균 도체중(446kg)의 1.5배에 이르는 중량과 우수한 육질로 2천만원이 넘는 경매가에 낙찰됐다. 이는 합천 역사상 최고 경매가로 평균 경매가(900만원)보다 2배 많다.

합천군에서 생산된 조사료와 합천 황토 한우 사료를 먹고 자란 이 슈퍼한우는 다른 지자체의 슈퍼한우에 비해 사육개월 수도 무려 7개월이나 짧았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합천군 관계자는 "슈퍼한우는 유전적으로 육량과 육질이 우수한 송아지를 낳는 어미 소의 혈통을 계속 보존해오면서 사육기술교육에 힘을 쏟아온 결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천 농가들의 고능력 어미소(엘리트카우) 보유 수는 전국 3위(453두)로 2위인 고흥군(454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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