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도 그룹 경영에서 손을 떼게 됐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공익재단이 내달 중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 퇴임과 후임 인사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부회장의 경우, 국정농단 사건'으로 2년 6개월의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사회복지법인 이사로서 결격사유가 발생, 사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복지사업법'은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집행이 면제된 날부터 3년이 지나지 아니한 사람'은 사회복지법인의 이사 등 임원이 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서다.
삼성의 대표적인 복지재단인 삼성생명공익재단은 1982년 설립돼 자산 규모만 수조 원에 달한다. 삼성서울병원 등을 운영하며 의료·노인복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부회장은 2015년 5월 전임 이사장이었던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이사장직을 넘겨받았고 2018년 5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마지막 남은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까지 내려놓으며 공식적으로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다음 달 24일 열리는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정 명예회장의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임기 만료는 내년 3월이지만, 이미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그룹 전반의 지휘봉을 넘겨준 상황인 만큼 내년 임기까지 유지하지 않고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명예회장은 작년 3월 현대차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21년 만에 이사회 의장직을 정의선 당시 그룹 수석부회장에게 넘겨줬다.
정 명예회장은 이번 현대모비스 주총을 끝으로 마지막 남은 등기이사직까지 내려놓으며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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