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19 진단키트, 스마트 소변처리기 기술이전…대구TP, 정부평가서 6년 연속 ‘S등급’

지난해 191건 기술이전 계약…지역 특성 고려한 사업화 호평
“4차 산업혁명 대응 위한 미래기술 개발할 것”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술이전을 위한 엠모니터-대구TP-경북대 삼자 간 기술상담 모습. 대구시 제공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술이전을 위한 엠모니터-대구TP-경북대 삼자 간 기술상담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 의료기기 제조업체 ㈜엠모니터는 지난해 경북대 연구팀으로부터 코로나19 분자진단법 기술을 이전받아 30분 이내로 99%의 검사정확도를 자랑하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엠모니터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페루, 에콰도르, 이탈리아 등을 대상으로 26억원의 수출을 달성해 대구시 수출유공표창을 수상했다.

#대구 인지재활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 ㈜우리소프트는 지난 2019년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중개로 계명대의 '스마트 소변 처리장치' 기술을 이전받아 장애인이나 고령자, 와상환자도 안전하게 소변을 배출할 수 있는 스마트 소변 처리기 제품화에 성공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우리소프트는 현재 국내 요양·재활병원에 해당 제품을 납품해 누적 매출액 1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캐나다 합작사를 통해 북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TP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0년도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사업'(이하 기술이전사업)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에 해당하는 S등급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기술이전사업은 19개 전국 TP와 14개 민간 기술거래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지역의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이전과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구TP와 대전TP, 위노베이션㈜, (유)로우파트너스로 이뤄진 컨소시엄은 지난해 기술이전사업을 수행해 ▷수요기술 384건 발굴 ▷기술이전 191건 계약 ▷기술이전 금액 133억원 ▷기술사업화 지원 18개사 31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지원금 1억원당 성과를 환산하면 매출 6억2천만원, 신규고용 6.1명에 달한다.

특히 대구TP는 이번 평가에서 지역특성을 고려한 기술사업화 추진과 프로그램 운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대구TP는 대구시와 함께 코로나19에 대응하려 비대면 기술 마케팅을 강화하고 공급기술의 지역업체 비중을 계속 확대해 대구 중소·중견기업이 실질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왔다.

대구TP는 올해 사업에서도 대형 기술이전을 적극 유도하고 위기 업종의 구조 고도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대구지역은 중소기업이 절대다수여서 외부기술 도입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기업 생존에 필요한 현실적인 대안이란 것이다.

권대수 대구TP 원장은 "대구TP가 명실공히 지역 대표 기술거래기관임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미래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기술로 제품화한 엠모니터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 사진. 대구시 제공
이전기술로 제품화한 엠모니터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 사진.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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